실용주의 프로그래머
1.
인터넷 커뮤질 하다보면 개발책에 대한 수집욕이 생기는데
책이라는 매체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어
이제 와서 구하려면 절판이라 정가의 배 이상으로 중고가격이 하늘을 꿰뚫어 버리거나
아예 구할수도 없는 경우를 보는데
책이 나온 이후 20주년이 지나고 나온 개정판? 미쳤
2.
뭐 20주년 개정판이 나온건 전부터 알았다만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가 그냥 웃긴데
23년 12월 18일 새벽인가..?
해외주식 단톡방에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쿠팡 파패치 인수 뉴스가 딱 뜬 것
이 뉴스는 쿠팡 IR 사이트에서 먼저 공개되었다.
그래서 공유 링크타고 쿠팡 IR 사이트 들어가보니까 어떤 개발자의 책상샷이 보이는데
바로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20주년 책이 바로 보이는거
(뽐뿌샷)
그래서 그날 책 샀음...
실용주의(實用主義) 또는 프래그머티즘(Pragmatism)은 19세기 후반, 미국 동북부에서 시작된 미국 고유의 사상이다.
"생각은 실천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철학적 생각이든지 간에,
그 가치는 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의 유용성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것이 핵심 요지이다.
읽기전에 실용주의가 뭔소린가 해서 찾아봤었던 나무위키에서 간단하게 뽑아온 실용주의 정의
일단 "실천했을때 나타나는 결과의 유용성" 라는 말이 책을 보니까 납득이 가는데
전개 흐름이
1. 주제를 완벽하게 요약한 헛소리(?)
2. 이에 따른 설명과 예시
3.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연관된 팁
4. 그리고 팁을 이행한 결과에 대한 긍정적 결과
라는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팁들은 한줄 짜리의 짧은 문구 정도지만
왜 매번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라는 출판사의 미사여구가 붙었는지 알 수 있었던듯 하다.
일부 챕터 제외하고 술술 읽어넘겨지는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팁들이 주는 영감 덕에 책장에 두고 주기적으로 펼쳐 볼 만한 책 이라고 생각한다
(쿠팡 개발자가 앞에 둔 이유가 있네..)